오늘 이엪지 뉴스레터는 최근 실린 해외 기사 중 뜨거웠던 이슈나,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는 것들을 골라 발췌·요약해서 전해드려요. 기사는 사회문제 중에서도 이엪지가 주로 이야기하는 '환경/동물권/인권 및 여성/건강'을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요약된 내용보다 원문이 더 정확하고 훌륭하니, 이엪지가 선정한 구문과 단어를 체크해보며 원문을 확인하면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겠죠?😁

이엪지는 최근 '소재 고갈'이라는 위기에 처한 적이 있어요. 동물권이나 환경 등, 다루는 주제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데다, 이슈보다는 '개념'을 위주로 다루다 보니 더 이상 뭘 설명 드려야 할까 싶었죠. 그래서 시야를 넓혀 해외의 뉴스들을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직 이엪지가 몰랐던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세상은 넓고 문제는 많더군요.🤔 안도감과 씁쓸함을 동시에 느끼면서 올리브와 함께 찾은 기사를 분석하고 정리해보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엪지 구독자라면 '사회문제'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갖고 계실 테고,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으니, 이를 한 번에 해결해보는 거죠. 그렇게 이슈도 알고, 영어도 익히는 <이엪지 영어이슈 시리즈>가 기획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본격적인 시리즈 발행에 앞서 여러분의 피드백을 좀 받아보려고 합니다! 지금 이 메일을 받으신 여러분은 <이영시>의 베타 테스터인 셈이에요.😏 선정된 기사의 난이도는 어떤지, 에디터가 뽑은 단어의 수는 적절한지, 더 제공해주었으면 하는 게 있는지 등, 오늘 뉴스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가감 없이 하단의 피드백 링크에 남겨주시면 됩니다.

여기, 독일에서 3년 동안 기후운동을 해온 쉬펙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3년 동안 목소리를 내고, 정치인들과 수차례 만남을 가지면서 그는 많이 지쳤고,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죠. "내 미래를 뺏긴 기분이야." 이제 겨우 20살이 된 청년이 느낀 절망감은 꽤 깊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5월, 쉬펙에게 희망이 찾아왔어요. '정부가 미래 세대를 위해 기후변화를 막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떨어졌거든요!😮

사실 요 근래, 전 세계적으로 환경운동가들의 손을 들어주는 법원 판결이 늘어나고 있어요. 가장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사건 중 하나는 2015년에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재판관들은 '기후변화 속도를 고려하면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17% 줄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면서, 목표를 25%로 늘리라고 말했죠. 결국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 새로운 기후 계획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정부를 상대로 한 사건뿐만 아니라 기업을 상대로 한 사건에서도 의미 있는 판결이 나오고 있어요. 기업이 파리 기후협정을 준수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죠. 현재 BMW, 벤츠, 폭스바겐을 상대로 한 소송이 진행 중인데, 만약 이 소송이 성공하면 이 기업들은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해요.

독일의 환경변호사인 베르헤인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기후 소송의 성공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첫 번째는 법원이 결론을 내리는 데 오랜 시간이 들기 때문에, 2014년 이후 접수된 많은 사건들의 판결이 지금에서야 나고 있다는 것이고요. 두 번째는 기후변화가 인간에 의해 발생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명확하기 때문에 변호사가 이를 증명하기가 아주 쉬워졌기 때문이에요.

이것만으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환경운동가들은 이를 의미 있게 바라보고 있어요. 독일을 비롯한 몇몇 나라들의 판례가 유럽 전역에, 나아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기를 바라봅니다!💪

🧡 court 법정, 법원

🧡 favour 지지, 편을 들다

🧡 optimism ( ↔ pessimism) 낙관주의

💛 snowballing : 눈덩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 (상황)

'비거뉴어리'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나요? Vegan과 January(1월)를 합한 단어로, 동명의 영국 단체가 주최하는 캠페인인데요. 1월 한 달 동안 비건 식단을 실천하는 일종의 챌린지라고도 할 수 있죠. 이 비거뉴어리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61만 명의 참가자를 모았다고 해요.😮 2014년에 처음 시작된 이례로 사상 최대의 수치예요. 이에 발맞춰 여러 기업들이 새로운 비건 제품과 메뉴를 출시한 것도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말로 비건식단을 실천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확실히 비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덤으로 다른 기사도 살펴보면요, 비거뉴어리의 영향으로 아랍에미리트의 E 항공사는 2021년 1월 한 달 동안 다른 달보다 최대 10% 더 많은 비건 기내식을 제공했었는데, 2022년에도 같은 추세를 따르고 있다고 해요. 참고로 E 항공이 2021년 한 해 동안 제공한 비건 기내식은 무려 113,000개 이상이라고 하네요.👍

🧡 encourage 장려하다

🧡 enthusiastic ( = passionate) 열렬한

🧡 advocate 지지하다

🧡 underwent (특히 변화·안 좋은 일 등을) 겪다[받다] (*undergo의 과거형)

🧡 complication 합병증

🧡 orthopaedic 정형외과

→ 주로 긍정적인 의미의 문장에서 쓰인다.

→ 비슷한 구문인 [Neither A nor B]는 'A도 B도 (둘 다) 아니다'라는 뜻!

🧡 underpin ( = support) (주장을) 뒷받침하다; 지탱하다

🧡 pesticide 살충제, 농약